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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스토니아탈린
    카테고리 없음 2022. 1. 15. 12:19

    우버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웨스트 터미널에 도착 사방이 눈이다. 빌어먹을...

    터링크가 입항하는 게 보였다. 곧 승객들이 하선을 하고, 우리는 탈린행 배에서 놀고 있을 거야.

    세월호의 충격이 가시지 않은 때라 약간의 공포는 있었다.

    터미널 퀄리티가 높네요... 중학생 때 후쿠오카를 가기 위해 갔던 부산항과는 완전히 차원이 다른데... 부산항은 요즘 어떨지 모르겠어. 터미널 공사도 있었던 것 같은데...

    승선!!

    터링크 내부는 매우 넓었다. 각종 부대시설이나 레스토랑, 카페 등등 뭐 하나 부족함이 없는...

    설마 이것이 나의 마지막 타이타닉인가 싶을 정도로 시설이 깨끗하고 훌륭했다.

    헬싱키 아침을 먹기 위해 제일 높은 층으로 올라가 갑판으로 나갔다.

    볼이 따끔따끔한 느낌으로 자주 왔다갔다 하면서 체온을 조절해 주는 사진 한장 찍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계속 stand-by하고 있었다...

    저런 곳에 집이 있어.놀이방에서 살면 어떤 느낌일까?

    이 사진은 개인적으로 정말 마음에 들어. 운무에 찬 헬싱키 나중에 이사 가면 크게 인쇄해서 내 서재에 걸어놓을 예정이야.

    2시간 정도 배를 탄 것 같은데 아무것도 보이지 않기 때문에 조금 지루해졌다.

    와이파이는 튼튼한 편이니까 배터리는 충분히 갖고 가자

    계속 이런 풍경

    멀리 타린이 보일 것 같은 넓이

    그리고 도착

    헬싱키에 비해 탈린 물가가 매우 싼 편이라 배를 타고 장을 보러 오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카다

    멀지 않은 거리에 있는 구시가지를 둘러보는 게 오늘의 계획이라 구글 맵을 켜놓고 눈밭을 발 빠르게 걸었다.뜻밖의 쇼핑 카트도 보고...

    Hi , there

    중세풍의 건물이 보이는 걸 보면 가까워진 것 같아.

    오우...

    입구 발견

    멀리 북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고딕 첨탑인 탈린 구 시청사의 첨탑이 보인다.

    젖소 마누라도 보고...

    중세시대 의상 입은 호객꾼과의 조우

    그리고 우리는 탈린 구시가지를 보기 전에 배고픔을 채우기 위해 식당으로 향한다.

    식전빵과

    암모라

    오랜만에 먹는 스테이크

    맛은... 응.

    글쎄.

    탈린 알렉산더 네브스키 대성당

    대부분의 도시에 하나씩 있는 성모 마리아 교회

    구름이 흐린 날씨

    이런 거 좋아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나는 절대 아니야. 여행을 가면 무조건 밝고 예쁘고 화려해야 돼

    왜냐하면 서울에서는 그런 날씨를 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요즘엔 정말 가을과 햇살 때문에 눈을 못 뜨는 날들이 계속되고 있지만...

    다가오는 겨울과 봄은...흐음...

    불쌍한 동사자를 발견했다 토끼야, 들어가서 자는 게 어때?

    에스토니아를 다 돌아볼 수는 없지만 나중에 헬싱키나 탈린 쪽으로 오게 된다면

    차라리 해가 지지 않는 백야의 여름에 오는 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사실 이번 여행은 오로라가 최종 목적이니까 겨울에 오는 게 맞았지만

    볼 것도 별로 없는 날씨고 물가도 싸다고 해서 쇼핑몰에서 좀 놀다 나왔더니 밤이 되었다.

    다시 헬싱키로 옮길 준비를 해야 했다.

    나쁘지 않은데?

    저녁 식사는 터링크 내부에 있는 버거킹에서 햄버거로 대충 때우고, 엎드려 한잠 자고 일어나자 헬싱키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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